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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소개, 배우, 후기

by 방방2 2023. 3. 14.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어 준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영화소개, 배우, 그리고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난 뒤의 나의 후기에 대해서 써본다. 

영화소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원제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는 2009년에 나온 살짝 오래된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번씩 다시 보면서 인생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유는 작품성에 있지 않을까? 네이버 평점을 보면 9.52점으로 아주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다. 영화 세븐을 연출하기도 한 데이빗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소설인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이라는 단편에서 시작했으나 태어날 때는 노인이었다가 시간이 갈수록 어려진다는 설정 외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1920년대에 쓴 소설이었고 감독이 대본을 받은 건 1992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60여 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영화화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라는 시대상을 담은 영화의 작가였기도 한 에릭 로스가 직접 시나리오에 참여를 했다. 전체적인 사건들은 벤자민이 나이를 거꾸로 먹어가면서 만난 사람들 인생에서 배운 사건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제작진들은 영화가 마냥 우화적인 이야기로 끝나게 하지 않기 위해 실제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각 시간별 시대상에 맞는 배경, 옷, 그리고 소품 하나하나 등을 세심하게 신경 썼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의 의상을 공들여 볼 필요도 있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약 100여 년의 시대의 흐름을 가장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노년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특수 분장과 CG가 이용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부자연스러운 CG의 흐름이 영화를 망친다는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요소는 적절히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을 받았다. 그리고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틸다 스윈튼이 여우조연상, 데이빗 핀처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배우

할리웃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두 배우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다. 브래드피트는 데이빗 감독과 영화 세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벤자민 버튼역할을 맡은 피트는 일반적인 삶과 전혀 다르게 연기를 해야 했다. 굉장히 심오한 역할이었을 텐데 매우 잘 소화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벤자민버튼이 분명 특수한 삶을 살았는 건 맞지만 그걸 연기하는 브래드 피트는 이 삶이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도 똑같은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너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브래트 피트의 상대역인 데이지 역할은 케이트 블란쳇이 맡아 연기했다. 케이트가 연기해야 하는 데이지라는 역할은 남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역할이라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열정적인 발레리나로 나오는 데 전문적인 댄서가 아님에도 잠시 나오는 모든 장면들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이 되었다. 갈수록 젊어지는 남자 벤자민을 사랑하는 역이기 때문에 데이지의 이미지는 강인한 여성으로 표현이 된다.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여정에 따라 관객들의 몰입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 벤자민의 어린 시절을 지지해 주고 엄마가 되어 준 퀴니는 타라지 P. 헨슨이 연기했다. 남들과 다르다고 외면받는 아이를 받아들여 사랑으로 키워준, 벤자민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퀴니의 남편이자 벤자민의 아버지인 티지 역할은 마헬샬하쉬바즈 알리가 맡았다. 벤자민의 인생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처음 길러준 사람이다. 재밌는 여담으로는 영화 중후반부에 나오는 벤자민과 데이지의 딸 역할로 실제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가 출연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영화에 나와서 각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후기와 줄거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166분, 약 3시간의 아주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초반에는 지루하다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한 사람의 인생을 3시간으로 압축한 걸 보고 있다니 새로운 감동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극 중에서 벤자민은 나이별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에 대해 배운다. 1918년 ㄴ세계 1차 대전이 끝나고 난 뒤에 태어난 벤자민은 낳아준 어머니를 바로 잃고 어느 한 노인 요양시설에 버려진다. 그런 그를 데려다 키우는 게 주인인 퀴니 부부였다. 퀴니는 어린 벤자민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르쳐 준 사람이다. 노인 요양시설에 있는 동안 벤자민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준 할머니도 있고 피그미족인 남자를 만나서 밖을 돌아다니는 자유를 배우기도 했다. 옆집에 살던 데이지를 만나 운명을 느꼈고 번개를 7번이나 맞고도 살아난 남자를 만나 인생을 배우기도 했다. 좀 더 나이가 들어 청소년 시기를 지날 때는 배의 선원으로 일하기도 하면서 세상을 알게 되고 신분을 속인 친아버지를 만나기도 한다. 일을 하며 엘리자베스라는 여자와 사랑을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도전을 위해 어느 한순간 떠나가 버리고 훗날 도전에 성공한 그녀를 TV를 통해 보기도 한다. 20대 후반에는 어린 시절 운명을 느낀 데이지와 재회를 하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모든 걸 물려주겠다는 친아버지와 시간을 보낸다. 40대가 되어서 자신과 나이가 비슷해진 데이지를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신혼 생활을 보내고 소중한 딸인 캐롤라인도 만난다. 그러나 이대로 나이가 들게 되면 결국 데이지 혼자 두 명의 어린아이를 양육해야 한다는 고통에 홀연히 떠나게 된다. 딸이 초등학생쯤 되었을 때 그리움에 다시 찾아가지만 재혼을 한 걸 보고는 잠시의 시간만 가지고 또다시 떠나버린다. 데이지가 벤자민을 다시 만나게 된 건 어린아이의 몸이 된 채 치매에 걸려 양로원에 맡겨진 후이다. 데이지는 남은 인생을 벤자민과 함께 보낸다. 벤자민은 데이지의 품에 안겨 세상을 뜨게 되고 데이지도 딸 캐롤라인에게 모든 이야기를 해준 뒤 세상을 떠난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먹먹함에 말을 잊지 못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도 특별할 수가 있을까?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 않은 일생을 산 것 같지만 거꾸로 봤을 때 그도 똑같이 평범한 인생을 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너무 힘들고 지칠 때 한 번씩 다시 생각이 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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