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을 소개한다. 2021년 개봉한 영화로 107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 소울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아래에 좀 더 자세한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관람 후기, 그리고 이 영화는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상세히 다뤄본다.
등장인물
소울의 가장 큰 두 주인공을 소개한다. 조와 22영혼이다. 조는 제이미 폭스가 연기했고 22는 티나 페이가 연기했다. 조의 캐릭터를 보면, 뉴욕의 중학교 음악 선생님이다. 선생님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무명의 재즈 피아니스트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재즈를 너무 하고 싶고 사랑하기 때문에 가끔 집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인생 최고의 날에 자신의 우상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와 함께 무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사고가 일어나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역을 연기한 제이미 폭스는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도 있었고 줄리어드 음대를 나왔을 만큼 음악적인 조예도 깊다. 2005년 영화 레이로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로도 자리매김하였다. 영혼 22는 지루함으로 똘똘 뭉치고 일상을 나른하고 시니컬하게 살아가는 영혼이다. 다른 영혼들이 빨리 지구에 내려가고 싶어 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런 흥미도 느끼지 못해 아주 오랜 시간 영혼으로 남아 있는다. 태어나기 전 세계의 문제아라면 문제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를 만나게 되면서 특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티나 페이는 작가로 커리어를 먼저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매번 화제를 모으는 SNL의 작가 중 한 명이었는 데 최초 여성 수석 작가라는 명예를 가지고 있다. 그는 하이틴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수학선생님 역으로 참여한 걸 계기로 영화배우 길도 같이 걷기 시작했다.
후기
'태어나기 전'의 세상이라니 그리고 거기에 각자의 개성을 갖춘 영혼들이 살고 그들이 지구에서 다시 태어나는 거라니 너무 디즈니 픽사 스러운 아이디어 아닌가?! 이 소개를 보자마자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제작진이 인사이드아웃, 코코, 업, 몬스터 주식회사 같이 굵직한 애니메이션을 한 팀이라니. 너무 내 스타일 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맞았다. 이 이야기는 평번한 계약직 음악선생님 조가드너가 정규직 교사가 될 기회 그리고 유명 재즈 밴드와 합주를 할 기회를 얻은 순간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걸로 시작된다. 우연히 유세미나로 들어간 조는 멘토로 위장하며 지구의 생활에 관심 없는 영혼 22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소명과 인생의 목적이 재즈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던 조는 22를 꼬셔 다시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데, 그 과정에서 조의 몸에 22가 들어가고 조는 고양이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각자 새로운 몸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살게 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걸 찾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가 순간의 행복, 지금 살아가고 있는 순간 그 자체를 잊게 되는데 영화 소울은 순간 행복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의 후반부가 후다닥 끝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는 명확한 작품이었다. 목적이 없이 순간 행복을 즐기는 삶도 괜찮지 않은가?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는 생각을 하지만 너무 그 생각에 매몰되어서 현재를 괴로워하고 즐기지 못하는 그런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겠다.
평가
호평 일색인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제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는 만큼 감동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제 73회 칸 영화제에 초청이 되었었고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이 됐다. 신선하고 감각적이고 스토리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작품의 메시지도 좋다는 평이다. 로튼 토마토 지수에서 관객 점수 95%를 받았다. 메타크리틱에서도 83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최우수 애니메이션, 최우수 원작 음악상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였다. LA 영화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골든 글로브에서도 애니메이션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은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을 하였고 평론가 이동진이 지난 10년 동안 픽사의 작품들을 보았을 때 가장 좋았다는 극찬과 함께 별 4.5개를 주었다. 극의 스토리 상 아주 어린아이들 보다는 청소년 이상에게 적합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삶이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너무 상투적이지 않게 전달이 되어서 의외로 감동을 받은 부분도 많다고 한다. 흥행 성적을 보면 2020년 크리스마스 주간동안에만 디즈니 플러스에서 240만 뷰를 찍었다. (미국) 3주 연속 스트리밍 순위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국내 총 관객수는 204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를 겪을 때라 영화관 이용률이 저조했던 걸 기억하면 그렇게 낮은 수치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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